▶ 강원 횡성 무명소류지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꽃잔디가 예쁘게 피었네요. ^^
복사꽃 ...
엄나무 ...
철쭉꽃 ...
조팦나무꽃 ...
제비꽃 ...
한적한 신작로를 달려 ...
2층 까치집 ... ^^
2층은 아이들 방, 1층은 엄마, 아빠방~~~ ^^
섬강 ...
소류지 ...
예쁜 붕어가 많았었는데 준설공사를 했네요. ㅡ.ㅡ;;
소류지 ...
멧돼지가 칡을 캐먹느라 제방을 다 파놨네요. ㅡ.ㅡ;;
소류지 ...
2020년 4월 25일 ...
토요일 ...
새벽 5시경 ...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제2경인고속도로-광주원주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달려 하룻밤 쉬어갈 강원도로 향한다.
벚꽃, 복사꽃, 박태기나무꽃 등 갖가지 꽃들이 만발한 고속도로를 달려 원주ic를 빠져나와
근처 낚시점에 들려 미끼와 소모품을 준비하고 몇 곳의 소류지, 저수지에 들려 탐색 차 잠깐 찌를 세워보고
오늘 낚시를 할 5000평 16,528(m2) 규모의 계곡 형 소류지에 도착했다.
수몰버드나무와 물수세미가 잘 어우러진 소류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그나마 수심이 얕은 상류 물골자리에 발판좌대와 받침틀을 설치하고
스페셜파워 3.5칸에서부터 5.5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해 탐색 차 싱싱한 지렁이 3마리씩을 끼워 자자손손 대물찌를 세웠다.
배스가 유입된 지 오래되어 95%가 배스 5%가 붕어인 소류지라 조금은 지루하고 힘든 낚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입질이 오면 대물확률이 높은 곳이라 오늘은 길고 긴 기다림의 낚시를 해야 될 것 같다.
저수지 ...
찌를 세워봤지만 입질이 없네요. ㅡ.ㅡ;;
홀씨를 떠나 보낸 부들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고 ...
철쭉꽃 ...
단풍 ...
가마우지가 강을 점령했네요. ㅡ.ㅡ;;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광풍(狂風)이 불어오네요. ㅡ.ㅡ;;
오후 15시경 ...
몇 시간동안 낚시를 해봤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렁이를 끼워놨는데도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 흔한 배스 한 마리 달려들지 않는 상황 ... ㅡ.ㅡ;;
왠지 마음이 불안해진다.
제방 포인트에서 배스낚시를 하는 조사님들에겐 씨알 좋은 배스가 입질을 해주는데 아마도 상류 포인트 쪽으로는
붕어나 배스가 올라오지 않았나보다.
붕어들이 움직이면 배스도 따라 움직일 텐데 요 며칠 추웠던 날씨 탓인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어떤 일이 소류지에 일어 난건지
찌는 미동도 없다.
아무래도 예쁜 붕어 얼굴을 보려면 경계심이 약해지는 밤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파노라마 ...
텐트를 설치해 밤낚시 준비를 마치고 ...
오늘 사용할 미끼는 옥수수와 지렁이, 집어를 겸한 예감 새우 어분 글루텐 ...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고 ...
자자손손 카멜레온 대물전자찌에 불을 밝혀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
낮에는 여름 같았던 날씨가 해가 떨어지니 바로 겨울로 변하네요. ㅡ.ㅡ;;
수창의자보일러를 켜고 ...
밤이 깊어가네요.
오후 16시경 ...
낚싯대 편성을 하느라 깜빡 잊고 있었는데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인지 뱃가죽과 등가죽이 서로 인사를 나누려하고
일단 허기진 배를 좀 달래놓고 낚시를 해야 될 것 같다.
소불고기를 끓여 햇 반을 넣고 반주를 곁들여 아·점을 맛있게 먹고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오는 상태로
캔 커피를 마시며 낚시를 하던 포인트로 돌아왔다.
낮부터 오락가락하며 강하게 불어오던 강풍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바람은 더욱더 사나워지고 있다.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아무래도 미끼에 변화를 줘봐야 될 듯하다.
요즘 “핫” 하다는 “예감” 새우 어분 글루텐을 사용해 집어를 겸한 낚시를 해봐야겠다.
새우 어분 글루텐과 물을 1:1로 잘 섞은 후 15분쯤 숙성을 시켜 조금 큰 대추알 만하게 바늘에 달아 포인트에 찌를 세웠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19시를 넘어서고 어슴푸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한다.
갈비탕에 햇 반을 넣고 끓여 서둘러 저녁을 먹고 포인트로 돌아와 자자손손 카멜레온 3색 대물 전자찌를 회수해 절반은 캔 옥수수,
절반은 “예감” 새우 어분 글루텐을 끼워 포인트에 찌를 세우고 편하게 앉아 주변을 돌아본다.
몇 마리의 철새들이 머리 위를 낮게 날아 잔잔한 수면위에 내려앉고 짝 잃은 고라니의 슬픈 울음소리가
고요한 정적을 깨트리며 소류지에 울려 퍼지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이 주변을 감싸고 이젠 길고긴 기다림의 시간만 남은 것 같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아침아 찾아오고 ...
동산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네요.
애기똥풀 ...
진달래 ...
복숭아꽃 ...
조팦나무꽃 ...
붉게 상기된 태양이 동산을 넘어오고 ...
2020년 4월 26일 ...
일요일 ...
새벽 2시경 ...
1시간쯤 깜빡 졸다 깼지만 찌를 돌아봐도 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천만근은 나갈 듯한 눈꺼풀의 무게에 눌려 눈은 자꾸만 감겨오고 꿈인지 생신지 비몽사몽 정신이 혼미해질 쯤
정면 수심 4m 물골자리에 세워두었던 5.5칸 찌가 묵직하게 몸통까지 밀려올라오고 정점에 다다른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묵직한 기운이 낚싯대를 타고 전해지고 웅~~~웅~~~하며 낚싯줄이 울어댄다.
잠깐의 실랑이 끝에 끌려나온 녀석을 뜰채에 담아내니 거의 4짜는 되어 보이는 사이즈 체고도 상당하다.
받침틀에 올려 가 계측을 해보니 아쉽게도 38cm가 조금 넘는 붕어 ...
살림망에 담아놓고 찌를 바라본다.
비몽사몽 꿈인지 생신지도 몰랐던 정신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지고 눈은 더 초롱초롱해진다.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간밤에 추위를 보상이라도 하 듯 따듯한 온기를 뿜어내며 태양이 떠오르네요.
애기똥풀 ...
진달래 ...
두릅 ...
복사꽃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유채꽃 ...
수선화 ...
매화꽃 ...
새벽 4시경 ...
낚싯대 위에도 텐트 위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수창의자보일러를 약하게 켜고 있었지만 으슬으슬 몸속으로 한기가 스며들고 보일러를 조금 강하게 켜고
보일러 텐트를 턱 밑까지 올려 덮고 찌를 바라본다.
찌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황금만큼이나 아까운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날이 밝아오고 자자손손 카멜레온 대물 전자찌의 은은한 화려함도 서서히 빛을 잃어가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채비를 회수해 지렁이 3마리씩을 끼워 찌를 세워놨지만 입질이 없는 건 마찬가지 ...
동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떠오른다.
날이 밝으면 입질이 없는 걸 알기에 카메라를 들고 소류지를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한다.
진달래꽃, 복사꽃, 애기똥풀꽃, 조팦나무꽃, 냉이꽃, 박테기나무꽃 등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소류지 ...
비록 지금은 외래어종으로 가득한 소류지가 되어버렸지만 지금 이대로 깨끗하게라도 관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긴긴밤 외롭지 않게 찾아와준 고마운 붕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낚싯대를 접어 소류지를 빠져나와
내가 떠나온 회색도시를 향해 차를 달린다.
하얗게 내려앉았던 서리도 녹아내리고 ...
매화꽃 ...
조팦나무꽃 ...
박태기나무꽃 ...
골담초꽃 ...
흰뺨검둥오리 ...
올챙이 ...
포인트 파노라마 ...
붕어 ...
싸이즈가 조금 줄었네요. ㅡ.ㅡ;;
헐 ... ㅡ.ㅡ;;
물까지 튕기며 도망가네요. ㅡ.ㅡ;;
냉이꽃 ...
두릅 ...
수선화 ...
토종민들래 ...
복숭아꽃 ...
철쭉꽃 ...
금낭화 ...
* 일 시 : 2020년 4월 25일 ... 05:00 ~ 4월 26일 09:00 ... *
* 날 씨 : 낚시하기 좋은 날, 서리내림 ...*
* 장 소 : 강원도 횡성 무명소류지에서 ... *
* 칸 대 : 스페셜파워 3.5칸 ~ 5.5칸 ... 총12대 ... *
* 수 심 : 2m70cm ~ 4m ... *
* 조 과 : 붕어 ... *
* 미 끼 : 옥수수, 지렁이, 예감 새우 어분 글루텐 ... *
* 주어종 : 붕어, 잉어, 동자개, 동사리, 가물치, 배스, 블루길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말풀과 부들, 갈대 세순이 올라오고 있음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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